`삼성 4G포럼` 4G주파수 결정에 분수령이 될 것

삼성전자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삼성 4G포럼’이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삼성 4G포럼 200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삼성 4G포럼’이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삼성 4G포럼 200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성 4G포럼 2006’이 4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 결정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 4G포럼’의 주제가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필수요건과 범위’로 정해졌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 행사는 특히 2007년 11월로 예정된 4세대(G) 주파수 결정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4G 주파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경주 상무는 “내년 1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세계무선콘퍼런스(WRC)에서 4G 주파수가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행사는 4G 주파수 결정에 필요한 의견이 개진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G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는 △2.7G∼3.7㎓ △3.6G∼4.2㎓ △4.2G∼4.3㎓ △4.3G∼5㎓ △700㎒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이어 “주파수 문제와 함께 4G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지역별로 의견을 달리하는 주파수 등 4G 표준화 진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 참석자들은 4G 주파수 할당, 주파수 소요량 분석 및 4G 이동통신 표준화 원칙 등을 주제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삼성 4G 포럼에서는 주파수와 서비스보다는 기술 전망, 표준화 동향, 기술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1회 때는 ‘4G 이동통신의 글로벌 전략’, 2회때는 ‘4G 네트워크를 향한 진보’가 각각 행사의 주제였다. 또 3회때는 ‘4G 이동통신 핵심기술과 무선접속 기술의 혁명’이 주제로 채택됐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삼성 4G 2006’에 산·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가가 대거 참석,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문포럼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4G포럼 2005’에서는 미셀 마이어 프리스케일 회장, 헨리 사무엘리 브로드컴 회장, 로저 막스 IEE802.16 의장, 스티븐 블러스트 ITU-R WP8F 의장 등 세계 IT산업을 이끌어 가는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