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콘텐츠 대표 진흥기관 손잡아…교류 가속

 한·일 문화콘텐츠 대표 진흥기관이 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일본의 영상산업진흥기구(VIPO·Visual Industry Promotion Organization, 이사장 사코모토 준이치)와 양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발전과 인력양성 및 상호교류촉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한다고 26일 밝혔다.

 MOU 교환식은 27일 오전 11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진흥원과 VIPO는 △양국 간 산업동향 등 정보교류 △지식 및 지적재산 분야의 상호교환 △인적교류의 상호지원 △자국내 문화콘텐츠관련 행사 상호홍보지원 △공동제작 촉진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첫번째 공동사업으로는 오는 10월 도쿄 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TIFFCOM 2006’ 행사에서 ‘한일문화콘텐츠산업세미나(가칭)’를 개최, 아시아 문화콘텐츠의 세계 진출 방안과 아시아 기업의 마케팅 및 교류 활동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한·일애니메이션 워크숍, 한·일뮤지션 합동 쇼케이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행사를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불과 4∼5년 사이에 우리 문화콘텐츠가 일본에 대거 수출되면서 지적재산권 분쟁이나 불안정한 계약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공식적인 협의 채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위해 일본 문화콘텐츠산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방한한다.

 VIPO 이사장이자 일본의 3대 영화사 중 하나인 쇼치쿠의 대표이사 사코모토 준이치를 비롯해 사토 오사무 일본레코드협회장, 일본동화협회이사장이자 데츠카 프로덕션 대표인 마츠타니 다카유키, 데라와키 켄 문부과학성 대신관방홍보조정관 등이 협약식 후 서울캐릭터페어 행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