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선풍을 일으키며 전세계에서 월 16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넥슨(대표 김정주)은 자사 글로벌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를 27일(현지 시간) 유럽지역에서 전용사이트(http://www.mapleeurope.com 또는 http://www.mapleeu.com)를 통해 비공개시범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말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메이플스토리’ 영어권 서비스를 시작,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한 데 이은 또 한번의 시장 확대다.
실제 ‘메이플스토리’ 영어권서비스를 이용하는 150만명의 회원중 10% 가량이 유럽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유입된 회원으로, 향후 유럽시장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케 한다.
넥슨은 이번에 영국·독일·프랑스·네델란드·스페인 등 총 49개 유럽 국가에 한꺼번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본·중국·대만·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캐나다 등 총 8개국에 서비스한 데 이어 진출 국가가 무려 57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넥슨은 최근 8개월여 동안 다국적 현지화 작업을 거쳐, 이번에 독일어, 영국식 영어, 스페인어, 네델란드어를 동시 적용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적용 언어에 스페인어가 포함돼 있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지역 국가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넥슨은 기대했다.
류인선 넥슨 개발실장은 “친근한 그래픽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성이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럽 이용자에게도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유럽시장에 새로운 게임 트랜드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상용서비스 3주년을 맞은 일본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마케팅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지역 지상파TV에 CF광고를 내보내는 등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매스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현재 120만명의 총 회원에 동시접속자수 2만8000명을 달리고 있는 일본 ‘메이플스토리’는 올해안에 총회원 200만명, 동시접속자 4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