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업자 간 규격 차이로 논란을 빚어오던 지상파DMB용 데이터방송 규격(BIFS)에 대해 사업자들이 2가지 신호를 모두 표준신호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BIFS는 KBS·온타임텍, SBS·넷앤티비 등 양 진영이 개발한 2개 신호가 병립해 있어 표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KBS 등 4사는 27일 양 진영이 개발한 신호에 대해 상호 검증을 마치고 표준신호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표준신호는 조만간 지상파DMB 특별위원회를 통해 단말기 제조사에 배포될 예정이다.
양 진영은 상호 검증을 통해 각사의 스트림 구조에서 차이를 발견했지만, 이는 지상파DMB 송수신 표준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구현 과정의 차이인만큼 모두를 표준 스트림으로 보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KBS와 SBS는 이번 스트림 배포에 이어 내달 단말기 호환성 검증을 위한 공개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상파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단말기 검증을 위해 여러 단체와 공동으로 BIFS 송수신 호환성 검증 실험을 실시한다.
한편 KBS는 이번 합의에 따라 28일부터 부산·광주·춘천·서귀포 4개 지역 DMB 시험국에서 표준 스트림 방식의 BIFS 시험 송출을 재개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