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노트북PC의 압도적 점유율은 계속 늘어나 2008년이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레드헤링은 26일(현지시각) 시장 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제조한 노트북PC 제품은 총 5113만대로 세계시장 82.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노트북PC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83%에 달한다.
아이서플라이의 제프리 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노트북PC 산업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 생산량이 1억2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트북PC 제조에서 중국의 압도적 위상은 델·HP 같은 미국계 컴퓨터 회사가 중국경제와 떨어질 수 없는 의존관계임을 나타낸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PC가 정부기관에서 널리 사용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거의 모든 pc제품이 메이드인 차이나인 현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제프리 우는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노트북PC 제조 중심지는 상하이지만 관련업체들이 저임금 노동력을 찾아서 점차 대륙 깊숙히 들어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