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PG) 기업들이 최근 잇따른 코스닥 상장 및 사명 변경 등을 계기로 ‘통합 PG 기업’으로의 제 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결제 수단에 대한 고객 요구의 다변화와 급격한 기술 진화에 발맞춰 주요 PG 기업들은 신규 결제 수단 발굴 및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신용카드 전자결제 및 온·오프라인 부가통신망(VAN) 전문기업인 한국사이버패이먼트(KCP)는 지난해 11월 시스네트와 합병된 뒤 지난달 POS사업부를 분할, ‘한국사이버결제(대표 송윤호 www.kcp.co.kr)’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통합결제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통합결제서비스의 완성 △결제사업의 전문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3대 성장 전략으로 수립하고 교통카드 결제 등으로 결제 수단을 확장하는 한편 신환경 결제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올해 신용카드 결제 1위 기업인 이니시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5%로 2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달 초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 http://www.cyberpass.com)도 ‘데이콤사이버패스’에서 사이버패스로의 사명 변경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통합전자결제서비스 최강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유무선 결제 수단 외에 최근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을 받은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B2B e트레이드 서비스에 해외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결제 서비스를 다변화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 1위 기업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http://www.mobilians.co.kr)도 올해 △국내 PG 시장 점유율 50% 달성 △신규 결제 서비스 개발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3대 목표로 정하고 하반기 이동통신사 등과 연계한 신규 결제 수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창사 9주년을 맞이한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도 PG서비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중국·대만에 이어 미국·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이같은 PG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류창완 사이버패스 사장은 “유무선전자결제업체들이 다양한 결제수단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신규 결제시스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PG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