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차세대 백본인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개발 파트너 선정을 완료하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최근 IMS 개발 입찰에 참여한 이동통신 장비 및 솔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입찰작업을 마치고 지오텔·모빌탑·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위즈커뮤니케이션 등을 서버 및 클라이언트 개발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은 KTF가 올해 약 100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하면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이동통신 장비 및 솔루션업계 간 합종연횡 움직임까지 만들어낸 사업. KTF는 지난달 초 이동통신 장비 및 솔루션업체 10여곳을 대상으로 IMS 서버에 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IP기반으로 이동통신시스템 백본 진화 작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분야는 기존 CDMA망에서 IP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PRE) IMS 서버 및 클라이언트와 3세대 이동통신(WCDMA/HSDPA)망에 최적화시킨 풀(full) IMS 클라이언트 분야이다. 이 가운데 프리 IMS 서버는 위즈커뮤니케이션과 모넥스네트워크, 단말 클라이언트는 지오텔과 모빌탑이, 풀IMS 단말 클라이언트 분야는 모빌탑컨소시엄(지오텔·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이 각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F는 이들 기업과 세부 개발협의를 거쳐 최종계약할 예정이다.
마지막 남은 50억원 규모의 풀IMS 서버 분야는 입찰 참여 컨소시엄 간 성능시험평가(BMT)를 거쳐 9월 파트너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지오텔과 모빌탑은 이번 입찰의 단말 클라이언트 개발에 모두 선정됨에 따라 향후 차세대 응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할 프리 IMS는 국제 표준단체인 OMA의 ‘IMPS 1.3’ 규격에 맞춘 기술로 KTF의 대기화면 플랫폼인 ‘팝업’ 기반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각종 IP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내년 4월 선보일 풀 IMS는 3세대망에 적용할 시스템으로 인스턴트메신저를 중심으로 응용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대다 화상채팅을 비롯, 다중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파일전송을 결합한 인스턴트 메신저, 비디오 쉐어링 등 한층 진화된 IP기반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F 관계자는 “프리IMS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되며 12월 경에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IMS가 구축되면 사용자들이 IP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