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디지털싱글`기성 가수 변신의 창

[뮤직클럽]`디지털싱글`기성 가수 변신의 창

 기성가수 사이에서 디지털싱글 붐이 일고 있다.

 이승철의 디지털싱글 ‘썸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온라인 음악사이트 뮤즈(http://www.muz.co.kr) 앨범차트 26위에 랭크됐으며, 타이틀 곡 ‘떠나지마’는 새로운 분위기의 애절한 발라드로 사랑받고 있다.

 장혜진의 디지털싱글 ‘불꽃’은 지난주 주간차트 5위, 앨범차트 13위를 기록했고 ‘사랑안해’로 2006년 여름을 압도한 가수 백지영도 ‘사랑은 아름답습니다’를 디지털싱글로 발매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응원가로 사랑 받았던 윤도현밴드도 영화 ‘한반도’ OST로 쓰인 디지털싱글 ‘1178’로 새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린 럼블피쉬도 디지털싱글 ‘아이 고(I GO)’로 한창 인기몰이중이다. 힘든 직장생활로 ‘아이고’ 지친 젊은이들에게 재밌는 노랫말과 밝은 분위기의 힙합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성 가수들이 디지털싱글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디지털싱글로 음반 출시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음원을 빠르게 전파시켜 단기간에 인기가 상승하는 점 때문이다.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디지털싱글은 이제 기성가수들이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매체로 거듭나고 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