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을 사용한 e베이 상거래 사기가 등장했다고 테크웹이 보안업체 포티넷(Fortinet)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기꾼은 봇을 사용해 많은 거래 계정을 만들고 역시 봇을 사용해 많은 1센트 짜리 물품을 구입해 많은 거래 내역과 긍정적인 거래 피드백을 형성한다.
사기꾼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거래 계정으로 e베이에 물건을 게시, 구매 의향자가 나타나면 구매 금액만 받은 후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다.
e베이 사용자들은 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주로 판매자의 거래 내역과 긍정적인 거래 피드백 형성 여부를 살펴보지만 이 방법은 이를 무용지물로 만든다고 포티넷은 설명했다.
포티넷 관계자는 “15∼20개의 긍정적인 거래 피드백을 얻은 계정은 가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사기 거래로 대금만 지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한 사람은 e베이에 항의해 계정을 폐쇄할 수 있지만 사기꾼은 봇으로 만든 다른 계정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포티넷은 e베이를 사용할 때 판매자의 프로필을 세심히 살펴본 후 1센트짜리 물품의 구매내역이 많다면 구매를 피할 것을 조언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