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분기, 전 분기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약 1400억원대의 공정위 과징금으로 휘청거렸던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개선된 성적표를 공개했다.
KT(대표 남중수)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9557억원, 영업이익 5702억원, 경상이익 4591억원, 당기순이익 34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8.1%, 경상이익은 36.1%, 당기순익은 52.9% 각각 증가한 것이다.
KT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약 15%씩 줄어든 것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심화와 유선전화 사용량의 지속적인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5월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총 1398억원의 과징금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은 2조9557억원으로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유선전화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호조를 보여 매출이 2%(580억원) 늘어난 것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