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부의 연금술=괴테는 대문호이자 현대 경제의 문제를 꿰뚫어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진 경제전문가였다. 그는 당시의 산업혁명과 경제발전을 체험했고 그 결과를 대작 파우스트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온 연금술이란 개념을 분석해 현대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있다. 시대를 앞서갔던 천재의 눈으로 예견한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점과 해결책이 흥미롭다. 한스 크리스토프 빈스 방어 지음, 플래닛 미디어 펴냄. 1만3000원.

◇ 회사형 인간=한 직장을 오래 다니면 어느덧 자신의 본래 모습은 사라지고 그저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회사가 원하는 방식대로만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경쟁사회인 일터에서 탈출하지 않고 인생과 일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회사가 원하는 동시에 나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회사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6가지 처방전을 유형별로 알려준다. 제리 코너, 리 시어즈 지음, 웅진 윙스 펴냄. 1만2000원.

 

◇삼성처럼 경영하라<개정증보판>=수많은 기업이 명멸하는 환경에서 꿋꿋이 60여년간 성장해 온 삼성은 기업인에겐 이미 하나의 신화다. 삼성은 어떻게 변화무쌍한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일류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삼성의 역사·시스템·전략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삼성의 전략을 활용해 삼성이란 기업을 따라잡고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독자는 이 책은 삼성이 어떻게 건실하고 미래 지향적이며 전략과 비전이 충만한 기업을 만들었는지 설명한다. 이채윤 지음. 열매출판사 펴냄. 1만5000원.

 

◇자동차와 통신의 만남, 텔레매틱스=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유비쿼터스 서비스지만 그동안 텔레매틱스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많지 않았다. 이에 학계·업계를 망라한 10인의 전문가가 개념, 기술, 산업구조, 비즈니스 전략 등 텔레매틱스의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유비쿼터스 전문가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으로 독자는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경용 외 9명 지음. Jinhan M&B 펴냄. 2만4000원.

◇인터넷중독 완전정복=요즘 같은 사이버 세상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에 개인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도, 이를 염려해 인터넷 사용을 말리는 부모와의 전쟁터도 가정이다. ‘인터넷중독 완전정복’은 천편일률적인 인터넷 중독 예방법에서 벗어나 부모와 교사가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많은 인터넷중독 관련 기사나 상담 사례들이 삽입돼 있어 인터넷중독의 폐해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했다. 이형초·심경섭 공저. 시그마프레스 펴냄. 1만1000원.

◇조선의 문화공간=문학·사상·예술·풍류를 아우른 조선의 사람과 땅, 그 시대의 문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의 문화 공간이 매혹적인 이유는 그곳의 주인이었던 조선의 문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국부터 후기까지 새로운 도전과 좌절, 꿈과 절망의 소용돌이를 살며 ‘조선’이라는 시대와 공간을 만들어낸 조선의 사대부들을 태평성대와 그 균열, 귀거래와 안분, 나아감과 물러감, 내가 좋아 사는 삶 등 4개의 주제를 4권에 묶어 냈다. 이종묵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전 4권. 각권 2만2000원.

◇나는 야위어도 천하는 살찌리라=문장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발표 당시 조선사회를 들끓게 했던 명문장을 통해서 조선의 역사를 되읽게 해 주는 책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붓을 들었던 선비들의 상소문을 포함해 격문, 윤음, 묘지문, 조서, 포고문 등을 보면 당시 시대정신을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피와 눈물이 배인 문장을 통해서 발견하는 선조들의 모습이 신선하다. 이수광 지음. 일송북 펴냄. 1만3800원.

 

◇오메가 스크롤=1947년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사해의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문서(死海文書)’는 내용의 진실성과 역사성을 두고 지금까지도 종교계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해문서의 비밀을 밝히려는 세력과 비밀을 영원히 감추려는 바티칸 내 세력 간의 치열한 암투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육군 장성 출신의 저자는 9·11테러, 이라크 전쟁, 교회의 타락, 이스라엘 군의 만행 등을 픽션과 엮어 치밀하게 표현했다. 에이드리언 다게 지음. 김영사 펴냄. 전 2권. 각권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