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대표 박동호 http://www.cgv.co.kr)는 기존 입체영화 아이맥스에 디지털 상영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3D 시네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디지털 입체상영 시스템 ‘리얼D’를 도입한 롯데시네마와의 입체영화 시장에서의 경쟁이 촉발될 전망이다.
CGV는 오는 10일부터 CGV용산, 강변, 목동, 상암, 서면, 대전 등 주요 영화관을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의 3D 애니메이션 ‘몬스터하우스’를 디지털 3D 화면으로 상영한다.
현재까지 3D 영화는 곡선 형태의 초대형 특수스크린을 통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아이맥스 상영관을 통해서 가능했지만 디지털 3D는 스크린 크기가 작은 일반 상영관에서도 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두 개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듀얼 프로젝트’ 방식이다. 빛 효율이 높아 디지털 3D 상영 방식 중 최고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CGV는 향후 몬스터하우스 외에도 올해 ‘크리스마스 악몽’, ‘미트 더 로빈슨’ 등의 영화를 디지털 3D로 개봉할 예정이다.
김진환 CGV 경영전략실장은 “CGV의 이번 디지털 3D 상영은 별도 장비도입을 위해 해외에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기존 보유 장비를 활용해 3D 상업 영화를 최상의 화질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CGV 아이맥스와 함께 이번 디지털 3D 상영 방식의 도입으로 모든 3D 영화 콘텐츠를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3D는 월트디즈니 ‘치킨 리틀 3D’ 개봉 이후 해외 주요 영화관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