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IT수출 전담 지원창구 육성

정부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아이파크(iPark)와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가 통합되는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을 IT수출 원스톱 서비스기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진흥원은 △IT수출 지원 △산업협력 인프라 강화 △해외시장 개척지원 △투자유치 활성화 분야 등이 대폭 강화된다. 반면에 △IT 유출 방지 △수출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시상 △해외홍보 전략위원회 구성 및 운영 사업 등은 폐지된다. △글로벌 IT산업 협력지원 △IT 국제회의 및 국제기구 활동 △남북 IT 교류협력 촉진사업 등은 축소된다.

 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기능조정 방안’ 자료에서 협력진흥원의 역할과 구성방안을 제시했다.

 진흥원 인력은 아이파크와 ICA의 현 수준을 유지하되 통합 시 발생하는 잉여 중복인력은 신사업부문으로 전환, 조직을 슬림화해 비용 절감을 도모키로 했다. 조직은 지역·시장별 특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장 산하 1본부, 1실, 7팀 12센터를 구성하고 기존 아이파크의 해외사무소는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의 팀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법안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고 설립위원회도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세부 내용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양 센터가 일 대 일 통합절차를 거치는만큼 중복·분산된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이 재구성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 같은 방향으로 설립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통부는 두 기관 통합을 위한 법률안이 오는 11월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설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3월께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이 출범한다.

 박승정·윤대원기자@전자신문, sjpark·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