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中 충성도 높은 고객 1년만에 200만 돌파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지난해 6월 8일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중국 싸이월드 서비스(http://www.cyworld.com.cn)가 진출 1년여 만에 충성 회원 200만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실명제 기반이라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속성과 중국의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국내에 비해 뒤처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요 포털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현재까지 게임에 국한돼 있어 인터넷 커뮤니티의 해외 성공 모델이 처음으로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중국 싸이월드 회원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서비스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페이지뷰(PV)와 로그인방문자수(LV)·게시물 등록건수 등이 최근 6개월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3월 오픈한 싸이월드 중국 ‘클럽’ 서비스도 2개월 동안 무려 6000개가 생성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 중국의 200만 회원 유치에 대해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오히려 성장이 더딘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SK커뮤니케이션즈는 중국의 인터넷 환경과 일정한 시점 이후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성격을 고려할 때 서비스 1년 만에 200만 유치는 무시할 수 없는 성과라는 주장이다. 또 초기 서비스 단계에서 회원의 양적 확대보다는 충성도 높은 고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장 배경에 대해 전주호 중국 싸이월드 총경리는 “미국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한국 싸이월드의 지속적인 성장이 중국에서 1인 미디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비스 초기부터 실명 기반의 건전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리매김한 것이 중국 이용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