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식률(FAR:False Acceptance Rate)과 오거부율(FRR:False Reject Rate)은 지문·홍채·얼굴 등의 모양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바이오인식 기술의 수준을 평가하는 데 쓰는 용어다. 오인식률이란 다른 사람의 바이오인식 정보를 특정인의 것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비율을 말한다. 시스템이 저장하고 있는 바이오인식 정보와 센서로 인식한 인증 대상자의 지문·홍채·얼굴 등 정보를 서로 맞춰본 뒤 실수로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다. 오인식률이 0.001이라면 1000번에 한 번 잘못 인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인식률만 가지고 시스템 성능을 판단하면 매칭 수준을 지나치게 엄격히 함에 따라 잘못 인식하는 비율은 낮아지지만 인증을 거부하는 비율이 높아져 사실상 시스템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항상 함께 거론되는 개념이 바로 오거부율이다. 오거부율이란 시스템이 개인을 식별할 때 매칭 오류로 인해 잘못 거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오거부율이 높으면 실제 바이오인식 정보의 주인이 통과하려 할 때도 이를 거부하기 때문에 아무리 보안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도 실제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