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것으로 ‘고수익 기업펀드’라고도 한다.
국내에서는 투자신탁업법과 증권투자회사법(뮤추얼 펀드)에 따라 100인 이하나 50인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사모펀드 운용은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하도록 해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공모펀드와는 달리 제한이 없는만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공모펀드는 총액의 10% 이상을 한 주식에 투자할 수 없고 주식 외 채권 등 유가증권에도 한 종목에 10% 이상 투자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 그러나 사모펀드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이익이 발생할 만한 어떠한 대상에도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 때문에 사모펀드는 재벌의 계열사 지원, 내부자금 이동, 혹은 불법적인 자금이동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는 사모펀드를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외국에서는 사모펀드를 M&A 수단이 아닌 다양한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펀드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