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는 최근 작고 귀여운 모양의 산업용 무전기 ‘PD2000 플러스’를 출시했다. 손이 작은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도록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무전기를 개발한 것. 외산 제품 대부분이 외국인 체형에 맞춰 큰 사이즈로 제작돼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정진현 유니모테크놀로지 사장은 “디자인뿐 아니라 한국지형에 최적화된 튜닝 기능을 적용, 산악 지역은 물론이고 고층 및 빌딩지역에서도 깨끗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라며 “국내 무전기 시장의 새로운 스터디셀러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유니모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네트워크 환경이나 고객 특성에 맞춘 한국형 통신장비 및 단말기들이 속속 개발, 출시돼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가 지난달 선보인 고급형 54Mbps 유무선공유기 ‘KWGR614’도 우리나라 시장에서만 출시된 한국형 제품이다. 인터넷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고가 칩셋을 장착, 기존 모델보다 유선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또 속도나 무선 거리에 따라 안테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넷기어측은 “국내 모든 ISP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은 물론이고 3년 품질 보증 및 무료 콜센터 지원 서비스와 경품 추첨, 업그레드 할인 이벤트 등 마케팅 전략도 한국형으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심볼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김경석)의 모바일 컴퓨터 ‘MC 9097’은 국내 KT파워텔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올인원(All in-One) 단말기다. KT파워텔 TRS서비스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개인 또는 그룹간 무선통화가 가능하며 이동전화 및 데이터 전송과 바코드 리더, 카메라, 블루투스 기능 등도 제공한다.
김경석 심볼코리아 사장은 “MC9097은 핸드폰 또는 무전기와 바코드 스캐너, PDA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한 국내 최초의 TRS 기반 모바일 컴퓨터”라며 “향후 TRS 단말기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되는 기대주”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