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 10명 중 7명이 인터넷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의견 개진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네티즌은 대부분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형태로 인터넷 여론 형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참여 관련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인터넷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한 의견 개진 경험’을 묻는 항목에 네티즌의 75.6%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83.6%로 가장 활발히 인터넷상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견 개진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9%가 ‘1개월에 한 번 정도 올린다’고 밝혔으며 ‘매일 1회 정도 올린다’는 네티즌도 16.5%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 종사자가 79.9%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78.8%)·생산기술직(71.3%)·주부(67.5%)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의견 개진 경험자 중 가장 의견을 많이 남기는 분야는 생활 및 문화(40.5%)·기타 일상(20.3%)·사회(19.9%)·정치(12.4%)·경제(6.9%) 순이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형태 및 경로는 ‘뉴스에 댓글을 달거나’(38.6%)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32.9%)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동호회 모임(13.8%)과 포털 토론장(13.0%)도 주요 경로로 활용됐다.
‘인터넷 의견 개진의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64.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그렇지 않다’고 답한 네티즌도 35.6%에 달했다.
한편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올렸을 때 우려되는 사항으로 ‘익명성으로 인한 무례함’(45.9%)·‘불필요한 논쟁 및 비방’(23.5%)·‘사실의 왜곡’(18.7%)·‘감정적 대응’(6.3%) 등을 꼽았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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