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의 사각지대인 방송용 콘텐츠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방송 콘텐츠 전문업체 SBSi(대표 윤석민 http://www.sbs.co.kr)는 SBS 웹사이트의 방송 콘텐츠를 공개, 네티즌이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하고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넷티비(NeTV)’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넷티비 서비스는 인터넷 업계의 화두인 UCC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SBS 방송 콘텐츠를 편집해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넷티비 스튜디오를 통해 영상과 영상, 영상과 이미지를 결합시킬 수 있으며 화면전환·영상효과·자막삽입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
특히 UCC 동영상의 90% 이상이 방송 콘텐츠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SBSi는 방송콘텐츠에 대한 네티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SBSi는 네이버·엠파스 등 주요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네티즌이 검색창을 통해 손쉽게 넷티비 서비스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를 내 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 향후 넷티비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진 UCC 동영상과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PMP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SBSi 미디어 사업실 이사는 “공급자 중심의 방송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참여 가능한 양방향 구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방송 콘텐츠에 대한 멀티미디어 검색과 UCC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잡히게 되면 기존 유통되고 있는 불법 동영상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