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IT 서비스 업체인 로지카CMG(LogicaCMG)가 덴마크의 WM-데이터(WM-data)를 119억크로나(약 16억7000만달러, 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유럽에서 일곱 번째로 큰 IT 서비스 업체, 유럽에서 주식시장에 등록된 IT 서비스 업체 중 두 번째로 큰 업체가 탄생된다고 레드헤링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로운 회사는 약 4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게 되며 연간 매출만도 56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로지카CMG는 이번 인수가 내년까지 1500만파운드(약 272억원) 절감 및 이익 증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유럽의 IT 서비스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북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카CMG는 2002년 영국의 로지카와 네덜란드-영국 기업인 컴퓨터 매니지먼트 그룹이 합병해 탄생됐다. WM-데이터는 북유럽 IT 서비스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릭슨·노키아·볼보·사브 등 우량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수 가격은 WM-데이터주가 지난 3개월 간 거래된 평균 주가보다 25% 높은 가격이다. WM-데이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이 인수 제안을 수용할 것을 권고했다.
로지카CMG는 영국 런던에, WM-데이터는 스웨덴의 코펜하겐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