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배터리 리콜사태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폭발위험이 없는 나노배터리를 개발했다고 EE타임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은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1cm²의 좁은 면적에 무려 3만개의 극소형 리튬배터리를 배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나노배터리를 옆에서 보면 특수코팅기술을 이용해서 0.5mm 두께의 비전도체에 수만겹의 배터리를 겹친 구조다. 이처럼 배터리를 미세한 나노구조로 제조할 경우 과열의 위험없이 높은 전력을 배출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문제가 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위험성은 거의 원천적으로 제거된다.
연구진은 나노배터리가 박막전지의 낮은 저항과 리튬이온배터리의 높은 충전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나노배터리의 충전용량은 10mAh/cm²로 기존 박막전지보다 80배나 높으며 수백회 재충전에도 성능저하가 없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