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타도 아이팟(iPod)’을 외치며 신제품 MP3P를 출시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신제품 ‘디-스냅(D-Snap)’ MP3P를 다음 달 8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가는 소음 방지 헤드폰 포함 1만6000∼2만엔(약 13∼1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는 이와 함께 헤드폰 없이도 디-스냅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디-덕(D-dock) 미니 컴포넌트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덕 모델은 약 6만5000∼8만엔(약 54∼67만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현재 마쓰시타는 애플컴퓨터가 지배하고 있는 일본 MP3P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번에 디-스냅과 다른 컴퓨터 제품의 호환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앞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애플컴퓨터의 아이팟에 맞서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 때 ‘워크맨’으로 휴대용 음악기기 시장을 평정했던 소니가 MP3P 라인업을 확대하며 아이팟 잡기에 나섰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체 브랜드의 MP3P와 디지털 음악 매장 런칭을 진행 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