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공급업체인 티보가 내년 상반기부터 자사의 DVR SW를 케이블업체 콕스커뮤니케이션스의 셋톱박스에 내장해 저장·검색· 주문형서비스는 물론 양방향 광고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C넷은 지난 주말 티보와 콕스가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티보는 자사 DVR SW를 수정, 콕스 케이블 가입자는 DVR 셋톱박스에서 내려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콕스 고객들은 기존 DVR 셋톱박스를 교체하지 않고도 티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티보는 자사 SW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시즌패스 레코딩 △즐겨찾기 검색 △티보 키드존 등 티보 고유의 기능과 콕스의 주문형 고선명(HD) 서비스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보는 서비스 요금, 계약금액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C넷은 파트너십 체결이 가입자 증진에 대한 티보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티보는 위성TV 사업자인 디렉TV와 자사 DVR 홍보·판매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작년에도 케이블제공업체인 컴캐스트와 DVR 기기에 자사 SW를 내장시키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디렉TV는 자사 위성TV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티보 DVR의 홍보·판매를 내년부터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컴캐스트는 올해 말 티보 SW가 내장된 DVR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