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e메일, 인터넷전화(VoIP), 동영상회의를 한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SW) 제품으로 텔레포니 사업 진출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레드헤링에 따르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텔레포니 업계 컨퍼런스에서 MS는 지난 1년간 e메일 애플리케이션, 음성·동영상회의, VoIP 관리, 통합 메시징 등을 통합한 텔레포니 SW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MS는 텔레포니 SW 구성 요소는 윈도 비스타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오피스 2007에 통합될 수 있을 것이며 사용자에게 e메일, 동영상회의 등 모든 필요에 맞는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눕 굽타 MS 통합커뮤니케이션그룹 부사장은 “전 세계 4억명의 오피스 사용자에게 통신 관련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는 연간 e메일, 음성,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등에 최소 400억달러의 비용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레드헤링은 MS가 가장 큰 타깃으로 IP사설교환기(IP-PBX)를 설정하고 있으며 애스터리스크(Asterisk)와 같이 IP-PBX 시장을 주도해 왔던 오픈소스 공급자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굽타 부사장은 “e메일 시스템, SW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전문성으로 시장을 바로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드헤링은 현재 텔레포니 시장이 하드웨어(HW)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MS SW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굽타 부사장은 “SW 측면에서의 통신 혁신을 가져오길 원한다”며 “통신이 더 이상 HW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