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업체들이 공동으로 전국 애프터서비스(AS)망과 테스트센터 구축에 나선다.
IT벤처기업연합회(KOIVA) 산하 DMB전문협의회(의장 박일근)는 27일 오후 합동워크숍을 갖고 DMB 전국방송 전까지 지상파 DMB 단말기 업계 공동으로 전국 AS망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과정에서 업체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KOIVA 관계자는 “전국 AS망과 테스트베드 구축 필요성을 DMB전문협의회 소속 회원사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다”며 “향후 세부적인 구축 방법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AS망이 구축되면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지상파 DMB 전국방송 실시에 따른 제품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우려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협의회가 구상중인 방안은 △전문협의회 회원사들의 공동 출자 △전국 AS망을 가진 대기업과 제휴 △AS까지 전담하는 공통 물류센터 구축의 세 가지다.
전문협의회는 또 제품 개발지원을 위한 테스트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단말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능향상, 개발기간 단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에 기금지원을 요청하는 방안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일근 의장은 “상당수 회사가 실험실에서 주먹구구로 만들다보니 품질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수정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