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가을, 재즈의 향연과 함께 온다

[뮤직클럽]가을, 재즈의 향연과 함께 온다

 바야흐로 재즈의 계절이 왔다. 재즈아티스트들이 새로운 느낌의 곡들을 애호가에게 속속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출신인 허대욱의 1집 앨범 ‘To the west’는 조금 빠른 템포로 클래식 피아노 느낌을 살린 재즈음악을 전해주고 있다.

 BMK·이은미·빅마마 등의 앨범에 참여했던 실력있는 그룹 ‘모이다’의 앨범은 비트가 가미된 도시적인 재즈음악이다. 팝과 재즈를 결합한 퓨전재즈를 전하는 타이틀 곡 ‘gear up’은 이미 많은 재즈팬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펑카프릭부스터’는 그룹 아소토유니온의 프로듀서이면서 건반연주자인 임지훈씨가 주축이 돼 만든 밴드다. 서울 한남동의 다방을 빌려 편안하게 재즈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이들의 앨범은 비트가 있으면서 편안히 흘러가는 느낌의 재즈,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충분히 살아있는 음악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앨범 소식만큼 공연 소식도 풍성하다.

 내달 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한·중·일 아시아 3국을 대표하는 최고 재즈 기타리스트들의 무대가 마련돼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잭 리, 홍콩 태생의 유진 파오, 일본의 전설적 기타리스트 가즈미 와타나베가 공연을 계획중이다. 이들의 9월 라이브공연과 함께 앨범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 KTF가 굿타임 재즈 페스티벌을 9월 21일부터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연다. 국내외 정통재즈와 힙합·소울·펑키 등 다양한 장르와 퓨전된 재즈를 선보인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