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TV뱅킹 서비스 시작

과천에 거주하는 손애자 주부(32)가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과천에 거주하는 손애자 주부(32)가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TV를 통해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황중연)와 함께 서울·부산을 비롯한 9개 시도 49개 지역에서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셋톱박스와 리모컨을 이용해 TV 화면에서 계좌조회·자금이체·공인인증서 관리 등 주요 은행업무를 이용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는 물론 공인인증서 등 이용자의 중요한 금융정보를 전자지갑 방식으로 구현된 ‘내정보함’에 암호화해 보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와 제휴한 23개 케이블TV사업자(SO)의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CJ케이블넷·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한편 데이콤은 우체국에 이어 내달에는 국민은행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후 경남·대구·부산·광주 등 기타 은행과 제휴를 통해 연말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이용고객에게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또, 만 65세 이상 고객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만 55세 이상 고객은 50%를 감면해준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