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업계가 아마추어 기타연주자들이 동호회 사이트에 올린 악보마저 저작권 위반이라며 압박하는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음악출판협회(NMPA)는 올들어 온라인상의 악보 공유가 저작권을 침해한다면서 관련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게시물을 내리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기타연주자들끼리 새로운 연주기법을 교환하는 기타탭스닷컴, 올가 등의 사이트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웹사이트 관계자들은 음악출판업계가 기타동호인들의 정보공유까지 막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NMPA의 칼 피셔 회장은 “지난 90년대는 히트곡 악보집이 평균 2만5000부는 나갔지만 요즘에는 공전의 히트곡도 5000부 이하로 판매량이 줄었다”면서 악보공유에 대한 단속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