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계열의 영화 배급 전문업체 미디어플렉스(대표 김우택)가 영화 제작 중심의 투자·배급 업체 ‘모션101’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디어플렉스가 네트워크 통합 전문업체 인네트와 8대2의 비율로 총 2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모션101은 영화 기획 및 제작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간 4∼5편의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미디어플렉스의 김우택 대표가 겸임할 예정이다.
브랜드 ‘쇼박스’로 더 유명한 미디어플렉스는 모션101 설립을 통해 자체 제작 기능을 강화하고 다수의 영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화관 상영 외에도 케이블TV 공급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콘텐츠 공급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미디어플렉스의 자회사인 영화 복합상영관 업체 메가박스는 다음달 신촌역사 내 8개관 1800석 규모의 영화관을 개관하고 신촌 지역의 영화 관객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우택 대표는 “모션101은 영화 제작 중심의 회사로 미디어플렉스의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제작, 투자에 따른 인력 및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주요 영화 펀드로부터 투자를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3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배급순위 1위에 올랐으며 올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괴물’을 비롯해 추석 흥행 기대작 ‘가문의부활’ 등을 투자, 배급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