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다!’
중소 휴대폰 업체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3세대 이동통신(WCDMA·HSDPA) 등 차세대 통신 단말 및 모듈 개발에 팔을 걷고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스프링앤비텔컴이 국내 ‘빅3’를 제외하고 중소기업 중 처음으로 이달 3세대 단말기의 해외 수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유정시스템과 텔로드 역시 와이브로 모듈·3G폰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연구개발(R&D)협력업체협의회 회장사인 유정시스템(대표 이재훈)은 와이브로 모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정시스템은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와이브로 베이스밴드 칩 공급업체와 와이브로용 통신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이재훈 유정시스템 사장은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내년에 본격 열릴 것”이라며 “특히 와이브로 모듈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의 핵심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프링앤비텔컴(대표 김현) 역시 이달부터 스페인 텔레포니카에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유럽식 3세대이동통신(UMTS) 단말기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휴대폰 외주 개발업체인 텔로드(대표 이주찬)는 3세대 단말기·DMB 및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 선행기술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주찬 텔로드 사장은 “상반기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 4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단말기 사업과 함께 주파수공용통신(TRS)과 USN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SN은 주로 출입제어 및 관리에 사용되는 전자태그(RFID)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향후 기업도시·혁신 클러스터·신행정도시 등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