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프로페셔널의 원칙

[화제의 책]프로페셔널의 원칙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전문업체인 맥도널드 창업자 레이 크록(Ray Kroc)은 “맥도널드에서 성공하려면 햄버거 빵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그의 주장이 맞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없이는 햄버거 사업이든, 의류 사업이든 그 어떤 사업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없다.

신간 ‘프로페셔널의 원칙’은 프로페셔널(전문직업인)으로서의 직업적 자세와 정신을 심층있게 다뤘다. 책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원칙과 가치와 표준’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주제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있는 원칙들 대부분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어서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할 용기가 있는 것은 분명 다르다고 지적한다. 자신과 회사, 그리고 고객에 관해 프로페셔널의 원칙을 다시 한번 되씹어보면서 실천하라고도 강조한다.

기업 경영에서도 원칙은 적용된다. △고객에게 귀를 기울여라△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라△ 직원들을 교육시켜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찾아서 제거하라△ 팀원으로서 행동하라 등의 문구를 더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기업 경영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옳다고 이해하는 것을 실행할 힘과 용기다. 이러한 실행력과 용기는 열정의 추구와 일에 대한 즐거움에서 비롯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성공한 프로페셔널들을 살펴보자. 성공한 개인이나 회사는 무언가에 대한 열정의 추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직업을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성공 비결은 ‘원칙’에 충실한다는 것. 원칙은 가장 효과적인 경영 도구다. 성공 기업의 탄생은 다른 목표, 특수한 경영 기업이 아니라 원칙, 즉 프로의식의 엄격한 준수에서 비롯된다.

책은 프로페셔널을 이렇게 비유했다. ‘성자들이 날마다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다. 성경에 이미 나와 있는데 뭘 모르겠는가. 그들은 옳은 일을 행할 용기와 힘을 얻기 위해 무릎을 꿇고 매일 기도를 한다.’ 데이비드 H. 마이스터 지음. 장효곤 옮김. 교보문고 펴냄. 1만원.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