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 국토의 브로드밴드(초고속통신)화를 위한 민·관 공동의 추진 조직을 결성, 2010년까지 초고속통신 100%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과 지방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은 수일 내로 민관 제휴조직인 ‘정보통신인프라위원회’를 결성하고 일 전역의 초고속통신화를 위한 세부 추진 계획과 과제 등을 정리해 정부에 정식 제출할 방침이다.
이 조직에는 총무성과 총 45개 지자체, NTT동서지역회사·KDDI·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제작소·일본케이블TV연맹 등 유력기업 및 단체 약 35개사가 참가한다.
정보통신인프라위원회는 지자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FTTH 설비, 케이블TV(CATV), 위성방송 등 무선 인프라를 활용해 경비를 절감하면서 전국 초고속통신 인프라 정비를 촉진시키는 전략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일 정부는 지난 1월 ‘IT 신개혁전략’을 제정하며 오는 2010년까지 초고속통신 서비스 미수혜지역을 완전히 없앤다는 이른바 ‘브로드밴드제로지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NTT동서지역회사나 KDDI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댁내광과입자망(FTTH)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는 대도시권보다는 인프라 정비 조차 안된 산간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