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및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352억원을 투입, 전국 3011개 50가구 미만의 농어촌 마을 7만5990가구에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말까지 전체 농어촌 지역의 99%인 373만 가구에 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농어촌 지역의 정보접근 환경 개선을 위한 농어촌 초고속망 구축과 관련, 경상북도 등 9개 광역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농어촌 지역 99%에 초고속망 구축을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보격차해소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농어촌 지역 초고속망 구축사업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사업자에 대한 융자지원을 통해 추진됐으며, 올해에는 50가구 내외의 마을에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상반기에는 50가구 이상 지역 8만 가구에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50가구 미만 11만여 가구에 해당하는 지역에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초고속망 신규 구축 지역의 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PC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어촌의 특성을 감안해 농어민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집합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원식 정통부 미래전략본부장은 “농어촌 지역에 대한 초고속망 구축은 지난해 23%에 머물고 있는 농어민의 인터넷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대학생들의 농어촌 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구성된 내고향 IT봉사단을 통해 방문 정보화 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