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중국시장 서비스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넥슨(대표 김정주)은 지난 4월 중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중국 서비스명 파오파오 카띵쳐)’가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17일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넘어선 뒤 4개월 만의 대기록이며, 앞으로 증가하는 수치는 모두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중국시장 신기록이 된다.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중국시장에서 올린 최고 기록이다.
현재까지 비공식집계까지 합쳐,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을 넘은 게임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 역시 넥슨의 ‘비엔비’와 이번 ‘카트라이더’ 등 3개 뿐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 2004년 ‘비엔비’로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을 기록, 기네스북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카트라이더’까지 7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한국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대륙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이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더 신기록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일부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온라인 캐주얼게임의 한계선이라 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수 100만명도 내다볼 수 있으며, 나아가 넷이즈가 기록한 ‘다화시여우’의 동시접속자수 120만명 기록 돌파도 가능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카트라이더’가 중국 인민게임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카트라이더’의 중국서비스를 맡고 있는 쓰지티옌청은 상하이 근거지의 기업으로, 중국내에서도 특히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두텁게 분포한 상하이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으로 게임의 인기상승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