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마켓플레이스 국내 첫 선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을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인터넷얼짱 손은서의 동영상 강좌 UCC.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을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인터넷얼짱 손은서의 동영상 강좌 UCC.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서비스의 수익모델 발굴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UCC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픽스카우(대표 육상균)는 UCC 동영상을 유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오픈 마켓플레이스 ‘픽스카우(http://www.pixcow.com)’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픽스카우는 멀티미디어 지식장터를 표방하는 UCC 동영상 전문 마켓플레이스로 자신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일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일부 인터넷 사이트가 건강 등 주제별 강좌 형태의 동영상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UCC 동영상을 사고 팔 수 있는 오픈마켓플레이스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공예 강좌’ ‘클럽 댄스 노하우’ 등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콘텐츠부터 ‘오래된 연인 식상한 데이트 탈출 방법’ ‘까다로운 와이셔츠 다림질 방법’ 등 개인 생활 속 지식과 취미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구성해 판매할 수 있다.

 픽스카우 측은 “평소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 등을 UCC 동영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를 통해 수익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생활 속 지식 콘텐츠를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보는 데 한계를 느꼈던 네티즌들이 UCC 동영상을 통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 판매 채널을 일원화해 시청 및 판매·수익 정산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픽스카우에 올리는 UCC 동영상은 판매자의 선택에 따라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픽스카우측은 또 유료 동영상의 경우 자신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UCC 동영상 거래 행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상균 사장은 “단순히 즐기는 UCC보다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방향으로 UCC 서비스가 진화할 것”이라며 “향후 유무선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도 DRM 기술을 적용, 제공해 최적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 판매자들을 위해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콘텐츠 기획 등을 교육하는 온라인 헬프데스크와 함께 촬영 및 조명 장비를 구비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원활한 제작 및 판매 지원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