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은 소니에는 실험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출시를 내년 3월로 연기했지만 다음달 마침내 개인 통신 기기인 ‘마일로’와 전자책 ‘소니 리더’를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게 됐다.
이들 두 기기는 새로운 디바이스 카테고리를 시험해 보는 차원이어서 소니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마일로는 스마트폰의 일종으로 대학생층이 주요 타깃이다. 단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통화기능이 빠져있다는 게 다른 스마트폰과 다르다. 대신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해 통화할 수 있고, 번들로 몇몇 메시징 서비스와 무선 인터넷 기능도 제공돼 웹서핑이나 디지털 음악을 저장할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노키아7700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
소니 리더는 책처럼 생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얇은 기기다. e북은 과거 실패한 기기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소니는 전체 디자인에서 문제점을 제거하고 다시 도전했다. 일례로 크기와 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기존 어떤 e북 업체들에 비해 작고 얇다.
또 이 기기를 이용해 읽을 수 있는 타이틀도 풍부하게 제공한다. 제품 출시와 함께 약 1만개의 타이틀이 저장된 온라인 북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다음달 미국 시장에서 첫번째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를 계획중이다. 가격은 999달러.
소니 미국 법인장 스탠 글래스고는 “올 연말 성수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 판매 없이도 두자릿 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