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대체 배터리 10년은 기다려야"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제품을 보려면 10년을 기다려라.’

 시장조사기관인 NPD 그룹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최근 잇따른 폭발과 리콜 사태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배터리는 10년은 기다려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체 제품의 필요성은 최근 잇따른 배터리 리콜 사태로 더욱 고조됐다. 지난달 델은 자사 노트북 PC에 장착하는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 약 600만개를 과열 위험성 때문에 리콜했다. 마쓰시타도 비슷한 이유로 리튬이온 배터리 6000개를 리콜했으며, 교세라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100만개를 리콜했다.

대체 전지 개발을 위해 소니·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도시바·MTI 마이크로 퓨얼 셀 등이 앞다퉈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밸런스 테크놀로지와 울트라라이프 배터리즈 등은 폭발 위험성이 더 적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개발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다른 화학물질을 이용한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베이커 NPD 그룹 분석가는 “배터리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가까운 시기 안에 기대하기 힘들다. 새 배터리는 가볍고, 작고, 장시간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안전해야 하는데, 이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화학적 조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