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통신전문업체 텔릿그룹이 벨웨이브의 북미식 2세대 이동통신(CDMA) 모듈 사업부문을 인수, 한국에 진출한다.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즈(대표 강순규)는 최근 인수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식 창립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삼보컴퓨터·모토로라코리아·팬택 등에서 근무했던 강순규 사장과 벨웨이브 인수로 합류한 직원 40여명 등 총 46명의 인력이 여의도 대우증권 건물에서 개발·영업·마케팅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법인은 CDMA 및 3세대 이동통신(WCDMA) 연구개발로 출발, 앞으로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UMTS) 등 차세대 통신 분야까지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한국에서 개발하는 CDMA 및 WCDMA 모듈 제품은 텔릿 본사가 갖고 있는 유럽식 2세대 이동통신(GSM/GPRS) 제품 유통망을 통해 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한국 법인은 또 무선 원격 검침, 텔레매틱스, 무선 결제단말기, 보안 등 통신모듈 사업의 국내 사업은 물론이고 중국·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본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텔릿 관계자는 “한국 법인은 CDMA 부문 연구개발과 아태지역 총괄본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운영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