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계에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이 거세다.
올해 들어 이용자가 직접 제작해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는 UCC가 포털의 신규 서비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도 앞다퉈 UCC 관련 서비스에 착수했다.
특히 e러닝 사이트의 경우 공개되지 않은 개개인의 학습 노하우와 비법 등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분위기가 일찌감치 형성된데다 최근 동영상 지원 서비스의 발달로 기업들이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넷·에듀윌·대성마이맥 등 온라인MBA 및 고시·입시 전문 e러닝 기업들은 하반기에 동영상 UCC를 전략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섰다.
온라인MBA 및 리더십 과정 전문 기업인 휴넷(대표 조영탁)은 내달 중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용자들이 직접 동영상을 제작, 올릴 수 있는 UCC 서비스를 주요 코너로 신설할 계획이다.
조영탁 사장은 “휴넷 회원들이 다양한 교육 정보와 경영 성공 비결 등을 제작해 올릴 수 있는 UCC 서비스와 블로그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이용자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등 고시 전문 e러닝 과정을 제공하는 에듀윌(대표 양형남)은 올들어 합격 비법 및 질문 등을 이용자들이 직접 올리고 다운로드받는 UCC게시판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를 연내 동영상 서비스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다운로드 수 등을 토대로 UCC 콘텐츠의 가치를 매겨 이용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은 수능 전문 사이트 대성마이맥(대표 김희선)도 지방 학원 강사 등이 직접 다음 내에 카페를 개설, 동영상 콘텐츠 등을 올리고 유료 강의 등으로 발생한 수익을 회사와 이용자가 나눠갖는 수익 모델을 구상 중이다.
강현모 에듀윌 팀장은 “온라인 교육의 경우 회원별로 자신만이 갖고 있는 학습 노하우가 다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도 적지 않아 UCC 사이트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수익으로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