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HSDPA폰 적정가격은 30만원 이하"

 3.5세대이동통신(HSDPA) 단말기의 적정가격은 ‘30만원 대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SDPA 활성화 장애요인으로는 식별번호 ‘010’으로의 번호이동과 기존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이 꼽혔다.

 온라인전문 사이트 세티즌이 최근 휴대폰 사용자 5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HSDPA의 사용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조금 30만원을 지급받은 상황에서 HSDPA 단말기 적정 가격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7%가 30만원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20만원대 미만이 29.3%가 돼 전체적으로 68%가 30만원 이하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만원 미만은 25.2%, 40만원 이상은 6.8%로 드러났다.

 HSDPA 데이터 통신 서비스의 적정 정액요금으로는 75%가 2만원대라고 답했고, 이어 3만원대(16.5%), 4만원대(1.6%), 기타의견(6.6%)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SK텔레콤과 KTF는 한시적으로 데이터 무제한 정액요금을 각각 2만6000원, 2만4000원에 제공중이다.

영상통화 서비스 적정요금은 현행 음성통화 요금 수준인 10초당 18∼20원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21∼25원(25.2%), 26∼30원(12.5%)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영상통화 종량요금은 SK텔레콤이 10초당 120원에 제공중이다.

 와이브로의 HSDPA 장점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52.4%가 고속 이동 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음을 꼽았고, 넓은 망커버리지(27.1%), 음성통화 지원(9.9%)이 그 뒤를 따랐다.

HSDPA 서비스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22.5%였으며, 그 이유는 요금(9.8%), 대중화 시간 지연(8.1%), 식별번호(010) 변경 등이 꼽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