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리탄 세브 오니쉬케비취 마케팅 총괄 부사장

 “한국 통합콘솔관리(KVM) 스위치 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내 KVM 솔루션 1위 업체인 라리탄의 세브 오니시케비치 마케팅 총괄 부사장(44)은 “서버 도입 규모나 IT투자비용 측면에서 한국은 아직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KVM 도입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한국의 KVM 솔루션 시장은 두 자리 이상 빠른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니시케비치 부사장은 그 근거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KVM 솔루션 시장이 전체 IT투자비의 2% 수준에 육박하는 데 반해 한국은 아직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윈도 서버 및 개방형 시스템 확산과 로엔드 KVM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도 한국 시장 활성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KVM은 여러 대의 PC나 서버를 단일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 등으로 원격 관리해주는 통합콘솔관리용 스위치 장비다.

 오니시케비치 부사장은 “한국은 라리탄 본사가 정한 15개 핵심 시장 중 하나로 한글 인터페이스와 문서 지원은 물론 한글 웹사이트·e메일·다이렉트 메일·세미나·전시회·텔레마케팅·검색엔진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KVM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라리탄은 국내에서도 지난 6년간 연속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라리탄의 중앙집중식 KVM 솔루선은 간편한 보안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리얼 콘솔을 통합하고 사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니시케비치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용 하이엔드 제품부터 중견기업용 KVM 솔루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 한국 KVM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데이터센터 관리자들도 이제 KVM을 단순 스위칭 장비가 아닌 시스템 관리를 위한 필수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