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9명은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무·전문직 종사자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용률이 94.6%로 가장 높았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고속 인터넷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4%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 형태로는 ‘메가패스 등 전화선 접속’이 61.5%로 가장 많았으며 ‘케이블 TV망 이용’은 28.5%, ‘무선랜 이용’은 10.0%를 차지했다. 남성과 20∼30대 연령층은 케이블 TV망을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다른 직업 종사자에 비해 케이블 TV망을 통한 인터넷 이용 비율이 높았다.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로는 응답자의 45%가 ‘인터넷 정보 검색’을 꼽은 가운데 ‘커뮤니티’가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메일’이 11.4%, ‘게임’이 10.5%, ‘금융서비스’가 8.4%로 나타났다.
남성은 ‘인터넷 정보검색’과 ‘게임’, 여성은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커뮤니티’와 ‘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은 ‘메일’과 ‘금융서비스’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3분의 1인 33.5%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로 응답자의 57.3%가 ‘느린 속도’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9.5%가 ‘회선 불안정’을 지적했다. ‘높은 이용요금’에 대한 불만도 17.9%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사를 변경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들 응답자의 83.1%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회사에 불만이 있으나 다른 회사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약정기간 미달’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이 밖에 ‘귀찮아서’가 29.5%, ‘회선 미구축’이 14.2%로 나타났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리서치]초고속 인터넷 관련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