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일본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월매출 35억원을 돌파하며, 현지시장 진출 5년만에 10배 성장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합작법인인 엔씨재팬이 지난달 월 매출액 4억3000만엔(35억원)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리니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02년의 평균 월 매출 대비 100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엔씨재팬은 올해 전체 매출액 44억엔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나 고성장하는 것이다.
이시이 카츠야 엔씨재팬 전략기획 부사장은 “지난 6월 서비스 2주년을 맞은 ‘리니지2’가 동종 게임의 2배에 달하는 월정액 요금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동시접속자수 증가 추세를 보이며 명품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는 이렇다할 3D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 없던 일본 온라인게임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도쿄 소재 합작법인 엔씨재팬과 별도로 100% 지분을 출자한 개발스튜디오 엔씨소프트재팬을 지난 상반기 오사카에 설립, 운영중이다. 일본 매출은 엔씨소프트 전체 해외매출의 20%선에 달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