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안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loan Digital Sky Survey)’는 1988년 8월 시작한 국제 천체관측협력사업. 소행성·별·은하· 퀘이사(quasar·準星) 등을 2억개 이상 관측한 뒤 이들의 분포·밝기·색 등의 물리량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늘의 25% 영역을 깊게 탐사해 외부은하 100만개, 퀘이사 10만개의 사진·분광자료를 확보해 우주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1억2000만화소 광시야(달 면적의 8배) 카메라, 한 번에 600개 천체의 스펙트럼을 재는 분광기를 2.5m 망원경에 붙여 매일 밤 수천개 천체를 관측한다. 우리 은하에 있는 수많은 별의 분포·특성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변광성·초신성을 체계적으로 찾아내는 작업도 병행한다.
SDSS를 통해 탐사한 별·은하 등 모든 천체 관련 자료가 인터넷(http://www.sdss.org)으로 공개된다. 우리나라도 곧 독자적인 서버를 마련해 SDSS 탐사자료를 일반에 제공할 계획이다.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대에서 고등과학원이 주최하는 ‘SDSS 국제워크숍’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