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3명은 인터넷 중독자 또는 중독 위험자인 것으로 조사돼 초등교사 양성 과정에서부터 예방 및 치료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 http://www.computerlife.org)가 올해 임용고시를 합격한 신규 임용예정교사 8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중독 설문 조사에서 ‘스스로 인터넷 중독’이라고 응답한 교사와 ‘중독 위험’ 교사가 각각 61명(6.8%)·210명(23.6%)으로 응답자 중 총 30.4%가 인터넷 중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인터넷 중독 교사의 일일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3∼4시간’이 29.5%, ‘4시간 이상’도 21.3%에 달했다.
또 ‘인터넷 때문에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을 받느냐’는 질문에 인터넷 중독 교사 중 49.2%가 ‘가끔 있었다’, 36.1%가 ‘자주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받은 교사는 전체 892명 중 246명(27.6%)에 불과했다.
어기준 소장은 “일부 대학에서만 실시중인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은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