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들이 연말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컴투스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아이모’를 출시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빌과 모아이, 웹이엔지코리아 등이 신규 네트워크 게임을 대거 출시한다.
이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 속도 개선 및 요금제 개편과 맞물려 네트워크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수익 통로로 부상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컴투스에 이어 1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30억원에 이르는 개발비용을 투입 연말께 3개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빌이 11∼12월 중으로 출시한 게임은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삼국쟁패2 열왕전기’ ‘라피스라줄리:침묵의 기억’ ‘가이아전기’ 등 3개다. 이들 게임은 모두 실시간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삼국쟁패2 열왕전기는 기존 500 내외의 모바일게임 용량의 한계에서 벗어나 1MB 가량의 용량으로 개발됐다.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고 자신의 아이템을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등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수행모드’를 통해 중국의 실제 지도를 이동하며 미션과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MMORPG 형태의 필드 사냥과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전투에서는 리그와 토너먼트 모드를 실시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12월 출시 예정인 ‘라피스라줄리:침묵의 기억’은 모바일 최초로 실시간 네트워크 함선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정통 항해 RPG 게임으로 ‘배틀로열’이라는 배틀넷을 통한 유저간, 길드간 실시간 네트워크 함선 전투가 압권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길드별 세력도, 길드 관리 등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를 지원하며 아이템 경매 유무선 연동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아이템 경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가이아전기는 정통 팬터지 액션 RPG 게임으로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모아이(대표 장준화)는 다음 달 중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쟁온라인’의 베타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게임도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으며 SK텔레콤과 함께 게임 출시를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형태의 모바일 네트워크게임 ‘SD세계대전’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다음 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아이모’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면서 연말께 기존 게임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