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SO협의회· 회장 오광성)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한미FTA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케이블TV 시장 개방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오광성 회장은 “국내 케이블TV 시장은 단순히 유료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 아니라 지역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중요해 51%의 외국인 지분규제 철폐는 자칫 지나친 상업화로 이 같은 공적기능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는 지역민의 문화활동을 활성화하고 지방선거를 주도적으로 치러내는 등 지역채널로서의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케이블TV의 경영권을 외국인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O협의회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