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상희 방송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보궐 방송위원 자리에 조창현 전 중앙인사위원장이 내정된 가운데 주동황 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해 3기 방송위는 여전히 9인 정수를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조창현 전 중앙인사위원장을 3기 방송위원으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조 내정자는 경실련 공동대표,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중앙인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조 내정자는 사실상 이상희 방송위원장의 후임 성격이 강해 3기 방송위원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기 방송위는 그러나 방송위원장을 뽑기 위한 정수인 9인을 못 채우고 또다시 보궐위원을 뽑아야할 형편이다. 주동황 상임위원이 지난 23일 최민희 방송위원장 직무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조 내정자가 방송위원에 합류해도 방송위원은 8인에 그친다. 특히 주 위원은 사임 이유에 대해 ‘일부 신문의 표적 취재’를 내세워 3기 방송위의 위상도 흔들릴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