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은 사이버머니나 디지털아이템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생의 90.5%가 사이버머니나 디지털아이템을 구매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8.1%가 사이버머니나 디지털아이템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20대 응답자의 구매 경험은 92.4%로 가장 높았다.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시 한 번에 지출한 가장 큰 금액을 묻는 항목에는 ‘5000∼1만원’이라고 한 응답자가 24.9%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1000∼3000원’이 22.7%, ‘3000∼5000원’이 23.5%, ‘1만원 이상’이 22.9%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10대의 경우 35.1%가 한번에 1만원 이상의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시 결제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1.9%가 ‘휴대폰’이라고 밝혔으며, 신용카드(14.1%), 상품권(10.1%), 계좌이체(7.4%)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 응답자는 ‘상품권’을 이용하는 비율이 39.6%로 가장 높았다.
한달 평균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금액은 ‘3000원 이하’가 49.7%를 차지했다. 이 중 학생의 절반이 넘는 54.2%가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에 한달 평균 3000원 이하를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빈도 질문에는 36.3%가 ‘두세 달에 1∼2회’를 꼽아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2회’가 34.1%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에 따른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빈도에는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51.8%는 향후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는 데 필요하다면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66.7%가, 연령별로는 20대 응답자의 60%가 향후 사이버머니·디지털아이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말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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