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T사장: 컨버전스 통해 지속성장해야
컨버전스를 통해 통신분야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통신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대 과제로 지적됐다.
2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계속된 국제 모바일 콘퍼런스 ‘아이모비콘 2006’에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찾아야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컨버전스를 통해 통신시장을 넘어서는 노력을 비롯 고객의 잠재적 요구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컨버전스는 기존 모바일과 연계된 지불결제·RFID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며 “SK텔레콤은 컨버전스와 세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컨버전스는 해외 주요 기업들에도 주요 테마였다. 스웨덴 텔리아소네라의 에바 린드크비스트 부사장도 ‘모바일 서비스 혁명’을 통해 컨버전스 서비스를 강조했으며 프랑스 오렌지사의 니콜라스 이사도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컨버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히데오 오키나카 KDDI 부사장은 ‘미래 컨버전스 환경에서 유무선통신사들의 도전과 기회’에 대한 발표를 통해 IP기반으로 통합되는 유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통신 기업에 주어진 과제를 점검했다.
오후에 진행된 세부 행사에서는 ‘모바일 콘텐츠’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 ‘3세대이동통신과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영길 티유미디어 사장 등이 모바일TV,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오키나카 히데오 KDDI 부사장
“EVDO 리비전A와 모바일 와이맥스를 연계시켜 차세대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이모비콘2006’에 참가차 내한한 오키나카 히데오 KDDI 부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3세대 네트워크를 WCDMA/HSDPA 기반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EVDO리비전A와 모바일 와이맥스를 연계시킨 전략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 계획은.
▲연말까지 EVDO 리비전A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러명이 콘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는 IP 기반 전화서비스도 선보인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서비스도 강화한다. 음성이나 데이터 모두 리비전A가 WCDMA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넓은 대역의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최근 주파수 배분 검토에 들어가 조만간 윤곽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CDMA 시장이 축소되면서 단말 구매 등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는데.
▲CDMA 사업자가 GSM이나 WCDMA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긴하나 아직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 WCDMA 사업자들도 음성은 여전히 GSM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면 WCDMA가 답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음성시장만 보면 CDMA 단말기가 5달러 가량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용 단말은 EVDO와 WCDMA에 비해 아직 낮다.
-최근 일본 이통 시장의 최대 이슈는.
▲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이동통신 번호이동이다. KDDI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 이에 대비해 12월까지 12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캐스트 형태의 서비스는 최근 선보였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3개 사업자는 서로 다른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단순 가격경쟁 보다는 서비스 차별화 경쟁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